아베오지 신사

아베오지 신사(阿倍王子神社)는 닌토쿠 천황(仁徳天皇)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며(아베곤겐엔기(阿倍権現縁記)), 일설에는 옛날부터 아베노를 본거지로 한 아베씨가 창건했다고도 전해집니다.

헤이안 시대 초기, 홍법대사 구카이(空海)가 준나 천황(淳和天皇)의 칙명에 따라 본 신사에서 역병 퇴치 기도를 드렸습니다. 헤이안 시대 후기에 구마노 신앙이 융성하면서 교토에서 와카야마에 이르는 길목에 구마노큐주큐오지(熊野九十九王子)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오지 신사가 생겨났고, 본 신사는 아베노오지가 되었습니다. 남북조 시대 이후의 분쟁으로 여러 차례 변천을 겪었지만, 아베노의 씨족신으로서 신앙을 모았고, 에도 시대에는 구마노 제2 오지라고 불렸습니다.

메이지에 들어서면서 오에 신사(大江神社)로 개칭하여 손샤(村社)가 되었고, 메이지 41년(1908)에 구 히가시구 아즈치초에 있는 오토코야마 하치만 신사(男山八幡神社)를 합사하여 오에 하치만 신사(大江八幡神社)로 개칭했지만, 메이지 44년(1911) 아베오지 신사라는 현 사호(社号)를 되찾았고 다이쇼 2년(1913)에 손샤에서 향사(郷社)로 승격되었습니다. 그리고 쇼와 45년(1970)에는 신전, 참집전의 조영 및 신역의 정비를 실시하였고, 현재 오사카부 내에서는 유일하게 옛터에 현존하는 오지 신사입니다.

9-4 Avenomotomachi Aveno-ku,
Osaka City, Osaka 545-0034

TEL: 06-6622-2565

아베세이메이 신사

아베세이메이 신사(安倍晴明神社)는 제신인 아베 세이메이(安倍晴明) 공이 태어난 것으로 알려진 아베노에 자리하고 있으며, 세이메이 공 사후 2년째인 간코 4년(1007)에 가잔 법황(花山法皇)의 명에 의해 창건되었습니다(세이메이궁 고샤덴쇼(晴明宮御社伝書)). 아베 세이메이 공은 지금으로부터 약 1000년 전 헤이안 시대에 음양도의 권위자로 활약하며 천문학, 점술, 풍수 등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여러 황제의 중용을 받았으며, 후지와라노 미치나가(藤原道長) 등 당대의 권력자들로부터도 신뢰를 받았다고 합니다.

천문을 보고 모든 일을 점쳤으며 가잔 천황의 퇴위를 예견하거나 오에야마(大江山)의 귀신 퇴치를 지도한 것으로 유명하며, ‘백점기중신(百占奇中神, 백번의 점괘가 기묘하게 적중한다)과 같다’는 칭호를 받았습니다. 또한 시키가미(式神, 일종의 정령)를 구사했다고 전해지며, 그러한 설화가 ‘곤자쿠모노가타리(今昔物語)’ 등에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경내에는 아베 세이메이 공 동상, 구즈노하레이코히라이조(葛之葉霊狐飛来像), 시즈메이시(鎮石), 세이메이코우부유노이(晴明公産湯井)의 흔적 등이 남아 있습니다.

5-16 Avenomotomachi Aveno-ku,
Osaka City, Osaka 545-0034